"촛불 민심, 검찰·언론·재벌개혁 요구"

[12월3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 페이스북
  • 트위치

오늘의 말말말

"2016년, 국민적 충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과제로 주어진 해"

-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쇼크를 제대로 풀고 고쳐나가야 한다, 자신이 한 일에 책임 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아닌 것은 아니라 말하고 맡은 바 직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한 말.


"위기지만 믿어 달라.. 가계부채 연착륙시킬 것"
-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가계부채가 작년와 올해 10~11%로 가파르게 증가해 1300조원에 육박한다, 내년에는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안정화 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집단대출이나 제2금융권의 여신 심사 강화, 고정금리 분할상환 확대, 서민 정책 자금 확충, 중금리 대출 확대 등 질적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며 한 말.


"한국 민주주의 폭풍성장 중, 시대정신 읽는 사람이 대통령 될 것"
-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가 C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내년 조기 대선에서 정책은 사라지고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방하는 네거티브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인기영합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 국민들이 결코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 말.


▲28일 오후 경남 하동군 금남면 노량마을에서 바라본 하늘에는 마치 모든 것을 태울 듯한 붉은 태양이 서산으로 지고 있다. (뉴시스)

2016년 마지막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한 해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사회와 국민이 몸살을 앓았다. 그 파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촛불 정국 속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꽃을 피웠고 민주주의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권에서도 큰 혼란이 있었다.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과 앞당겨진 대선, 헌정 사상 최초로 이뤄진 보수 정당의 분당.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30일 여러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2016년을 회고하고 다가올 2017년을 전망했다.


하태경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1년 동안 북한의 핵실험, 브렉시트, 올림픽 등이 있었는데 최순실 정국이 너무 강렬해서 우리 국민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최순실'이었던 것처럼 느끼고 있다"며 "생중계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국민들 모두 청문위원이 돼 실시간으로 제보가 들어왔다. 이번 청문회 최고 스타는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먼저 신당은 국민들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내년 다선을 앞두고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유력한 대선후보를 영입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으로 비춰지면 오히려 외면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렇게 격동의 시간을 보낸 한 해가 없었던 것 같다"고 2016년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핵심증인이 안나왔기 때문에 힘이 빠졌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번 특위로 퍼즐이 맞춰진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특검수사에 탄력적인 요소를 많이 제공했고 특위가 국민들의 공분을 흡수하면서 열렸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2017년은 국가의 핵심의제는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이라며 "3개 아젠다를 충실히 이행할 리더를 뽑아야 된다. 대한민국이 이번 기회에 국가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선진국 진입이 힘들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여당은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하고 할 게 없이 그냥 벌을 받으면 된다"며 "야당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고, 그 문제를 포착하거나 해결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언론이 앞장섰고 국민들이 밀고간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당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반 총장을 영입하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반기문 총장이 우리당에 입당하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강부식하면서 가면 된다"고 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결국 촛불 민심이 타올랐다. 그 민심은 결국 정치, 언론, 재벌, 사회를 개혁하라는 것"이라며 "지금 정치권은 그것보다 대선에 휘말려서 촛불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대선후보를 낸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라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대선후보를 낸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후보를 내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