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문화창조벨트사업, 문화부판 4대강 사업"

[12월8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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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융합벨트 관련해선 한류전진기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또 국가가 부자아빠가 되어서 열정과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점핑보드 역할을 해주는 그런 좋은 그림이었는데 너무 폐쇄되고 쉬쉬하는 불투명한 행정 또 구조적인 모순으로"

-여명숙 전 문화창조융합 본부장(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8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지난 7일 국정조사 2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나와 작심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한 말.

 

"저는 200표가 넘으면 넘고 모자라면 모자라는 그 정도 수준에서 결정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박계 중진 의원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출연, 9일에 열리는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 한 말.

 

"이렇게까지 전면 부인하는 걸 보고, 오히려 더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날카롭게 몰아세운 이유에 대해 한 말.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여명숙 전 문화창조융합 본부장(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8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 기획과 집행을 상호 견제할 수 없는 구조로 짜여 져 있었는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다 털고 새로 심기일전하고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7일 열린 2차 청문회에서 핵심 증인들이 불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작심 발언해 화제가 된 증인이다. 그는 차은택씨가 맡던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가 50여일 만에 권고사직을 당했다.

 

여 전 본부장은 "융합벨트 관련해선 한류전진기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또 국가가 부자아빠가 돼 열정과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점핑보드 역할을 해주는 그런 좋은 그림이었는데, 너무 폐쇄되고 쉬쉬하는 불투명한 행정 또 구조적인 모순 등 이런 것들 때문에 모두 상처 입은 형국이 된 게 안타까웠다""그와 관련된 일들, 또 억울하게 좌천되거나 사임하시게 된 분들에 대해서도 좀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우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게 가장 문제였고, 그게 밝혀지거나 그런 것들이 있을 때는 한 번 투명하게 내놓고 그 다음에 점검하고 가야 되는데 아무리 보고를 해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단장을 하냐, 그 다음에 주도권을 갖냐 그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입장에서 볼 때는 국책과제이고 그 다음에 국책사업과 관련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열정만으로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면 좋은 것""또 단장 역할이라고 하는 건 그런 일들을 하는 데 필요한 막힌 곳을 뚫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원칙이나 절차를 무시하는 행정이 좀 도를 넘어서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을 '문화부판 4대강 사업'으로 본 이유에 대해 "금액으로 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 대한민국 정신이나 또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기본 가치에 대한 얘기"라며 "대한민국 정신을 너무나 철저하게 유린한 사건, 또는 너무 난도질을 당한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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