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4년째 '이웃사랑' 성금 모금 눈길

  • 페이스북
  • 트위치

대구·경북지역 종합일간지 매일신문이 14년째 매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일신문의 성금 모금은 2002년 11월 ‘아름다운 함께 살기’ 코너에서 시작했다. 이후 ‘이웃사랑’으로 이름을 바꿔 모금을 지속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기사로 소개한 뒤 모금을 진행한다. 이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관리를 받아 이웃들에 전달된다.


첫 사연은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할아버지였다. 당시 독자 50여명이 성금을 보내 250여만원이 모였다. 이후 기부금이 꾸준히 늘어 누적 성금은 2004년 9월 1억원, 2007년 9월 10억원을 기록했고 2010년 9월에 3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7월 현재 총 모금액은 77억원에 이른다.


▲매일신문이 지난달 30일 ‘이웃사랑’ 성금 모금 14주년을 맞아 개최한 ‘후원자 감사의 밤’ 행사에서 후원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제공)

매일신문은 구청 사회복지과, 병원 사회사업팀 등을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찾는다. 지난 14년간 소개된 이웃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환아 등 660여명에 달한다. 정기적으로 성금을 보내는 기업·단체는 30여곳, 개인 기부자는 100여명이다.


‘이웃사랑’을 담당한 허현정 매일신문 기자는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웃들이 이웃사랑 성금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신문을 구독할 뿐 아니라 우리 이웃을 위해 성금을 쾌척하는 독자들이 대단하고 감사하다. ‘이웃사랑’이 대구·경북의 대표 기부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