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투표, 투표율 높아 EU 잔류 우세할 것"

[6월2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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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중도신당 창당, 틀 갖추면 MB와 상의하겠다”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개헌을 목적으로 한 국민운동기구나 신당 창당 추진을 이 전 대통령과 교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한 말.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유사시 500만명 어디로 대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3일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세계적으로 한 장소에 이렇게 많은 원전을 모아놓고 발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한 말.


“朴대통령,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 안 할 것”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야3당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 제출과 관련, 대통령이 당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돼 있다면서 한 말.


“새누리당 정신 못 차렸다…비대위에 기대할 것 없어”
-비박계로 분류되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고 국민들의 생각과는 괴리가 많은 것 같다고 평하면서 한 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운명을 가를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가 2시간 전 끝났다. 영국 유권자들이 EU탈퇴를 결정하면 유럽 공동체는 물론 전 세계 경제 지형까지 요동치게 된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는 이주승 MBC 런던특파원이 출연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 특파원은 이번 투표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대표적인 탈퇴파인 독립당의 나이젤 파라지 당수가 잔류가 간신히 이길 것 같다고 인정한 만큼 일단 잔류가 높아 보이긴 한다”면서도 “여전히 예측불허라고 할 수 있다. 워낙 박빙이어서 칼날승부라는 말을 쓸 정도”라고 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진 23일(현지시각) 런던의 한 투표소에서 수녀들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BBC 같은 영국 방송들이 이번에는 출구조사를 안 했다. 그 속내를 보면 사실 자신이 없어서이기 때문”이라며 “워낙 박빙이다. 또 출구조사를 위한 자료를 종합해야 하는데 영국의 국민투표 역사를 보면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물었던 투표는 1975년, 그러니까 41년 전이라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탓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대신 영국의 유력한 여론조사 업체인 유고브가 투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잔류가 52%, 탈퇴가 48%로 잔류가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영국의 가장 큰 배팅 업체인 베트페어라는 곳에서도 잔류한다는 쪽에 88%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이 특파원은 “우리 시각으로 낮 12시, 영국에서는 새벽 4시 정도에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만약 탈퇴 결정이 나면 우리나라 수출시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기업 전략도 다시 짜야 하고 영국과 무역협정도 다시 맺어야 하는 만큼 파장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종웅 파리 통신원도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영국 국민투표에 대한 프랑스 분위기를 전했다. 안 통신원은 “프랑스 언론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투표율”이라면서 “투표율이 84% 정도 된다고 나왔는데 굉장히 높은 편이라 이곳에서는 젊은이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잔류가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있는 젊은 세대들은 에라스무스라는 제도를 40년 넘게 경험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각 나라 대학생들이 유럽 어느 나라든지 1년씩 무료로 가서 유학생활을 하며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이 프로그램과 SNS의 발달 등으로 인해 유럽의 젊은이들은 국경이라는 개념 자체를 견딜 수 없어 한다. 때문에 단일국가 개념보다는 유럽연합이라고 하는 공동체 의식이 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통신원은 브렉시트가 이뤄졌을 경우 프랑스가 생각하고 있는 대책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당장 내일 특별한 일정이 없다. 둘 다 투표 결과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 유럽 상임위원회 회의가 소집돼 있는 상황인데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빠른 대처를 발표할 것이다. 플랜 B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브렉시트가 설사 이뤄질 경우 EU 전체 틀이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프랑스 전문가들은 일단 영국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유럽 본토까지 영향을 미쳐 유럽공동체가 와해될 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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