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현실화되면 EU 붕괴할 수도"

[6월23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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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신공항 후유증, 박 대통령이 수습해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과 관련해 죽은 신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다시 들고 나와 논쟁에 불을 지핀 박근혜 대통령부터 크나큰 사회적 손실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한 말.


“유승민, 의총 나와 검증 받아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입당하는 분들이 의총에서 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당의 정강정책과 어떻게 일치하고, 다른 부분은 어떻게 다른지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한 말.


“대주주 실세의원 비겁한 태도 버리고 나서야”
-강효상 새누리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혁신비대위의 일괄복당 결정 이후 불거진 내홍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정진석 원내지도부의 운영미숙이라고 지적하면서 한 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까지 치러진다. 탈퇴 여부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드러날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비슷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정동식 통신원이 출연해 영국 분위기를 전했다. 정 통신원은 “4개월 동안 숨 가쁘게 치러진 선거운동이 오늘 드디어 막을 내렸다”면서 “양측 캠프 운동원들은 행인들에게 한 장이라도 더 전단지를 나눠주기 위해 이리저리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들도 어떤 쪽을 지지하는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의 언론들이 영국 유권자들이 유럽연합(EU) 탈퇴 일명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트표에서 EU 잔류를 선택하라는 내용의 표지를 실은 모습.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


그는 결과 예측에 대해서는 “오차가 워낙 적다 보니 예측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면서 “엊그제 실시한 여론조사가 오늘 발표됐는데 잔류가 45, 탈퇴가 44로 나왔다. 오차를 감안하면 어느 쪽이든 사실상 반반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통신원은 영국 국민들이 1%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할 만큼 고민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주권 문제와 이민자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영국이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대영제국인데 지금은 독일이 주무르고 있는 EU 아래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받는 것을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민자 문제는 조금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이민자 문제가 크게 대두되자 캐머런 총리가 이민자 규제를 선언했지만 지난해에만 33만명의 이민자가 발생했다”면서 “그러자 정부가 EU 때문에 이민자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정서가 확산됐고, 이민자들이 자신의 일자리와 복지를 빼앗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잘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 통신원은 조 콕스 의원 피살 사건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만약 투표 결과에서 잔류 측이 승리한다면 조 콕스 의원 사건이 승리의 공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마침 오늘이 조 콕스 의원의 42번째 생일이었는데 런던의 중심지인 트라팔가르 광장과 유럽 전역 및 미국, 호주, 남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그녀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면서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잔류에 찬성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죽음이 어느 정도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더라도 영국은 물론 EU 더 나아가 세계 전체가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서 “탈퇴가 승리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경제가 또 한 번 충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EU 내에서 다른 나라들도 영국과 비슷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어 자칫 EU가 붕괴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도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기자가 출연해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자는 “영국의 EU 탈퇴는 1차적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연쇄적인 신용등급 강등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유로존 붕괴를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대규모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침체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영국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이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영국이 EU 탈퇴 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신흥국 증시로 분류되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등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씨티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주식시장에서 영국계 자금은 8.4%로 36조원 정도다. 39.8%인 미국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브렉시트 시 대규모 유출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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