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권 시사…정치권 술렁

[5월27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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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최악의 유엔총장' 외신 평가 문제있다"
- 이태식 전 주미대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외신 평가는 인종주의적인 편견이 담겨있고 객관성이 부족한 폄하 보도이고, 또 반 총장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내부 반발이 있었다며 한 말.


"남북정상 회담 검토하고 있지 않아"
-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정상회담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없고,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는 것이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할 때라며 한 말.


"거부권 행사하면 대통령 조기 레임덕 올 것"
-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대통령이 상시청문회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20대 국회에서 다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이 걱정하는 문제의 본질은 야당의 발목잡기라며 한 말.



▲26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대권 출마를 시사해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환영 입장을 보이는 반면 야권에선 부정적 분위기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반 총장의 대권 시사 파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너무 과열되지도, 흠집 내지도 말고 냉철한 시각에서 반 총장 말씀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며 "현직 UN 사무총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는 그를 어렵게 만들기보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잠재적 대권후보 중 한 분이라는 것 정도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반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서 세계의 정치권, 경제권 모든 변화의 흐름, 한반도나 국내 정치상황 등을 꿰뚫고 있는 분"이라며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마침 모국을 찾아 여러가지 시사점을 밝힐 때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UN 결의안은 UN 설립 직후에 생긴 건데, 역대 총장들의 행보를 보면 꼭 그대로 지켜야 한다(정부직을 맡으려면 임기를 마친 후 4~5년은 지나야 한다는 내용)는 당위성이나 구속력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차기 대선에서 누가 해야 되느냐 보다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시대가 누굴 필요로 하는가 등이 중요하다면 그분에게 여유를 줄 수 있다.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분으로 설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의원은 "반 총장은 그동안 직업 외교관으로서 외교적인 단어를 구사했던 것과 달리 이번 방한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대선 출마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하지만 하루만에 그 발언 수위를 낮춘 것은 스스로 대권도전 시사 발언이 적절했느냐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UN 사무총장은 국제분쟁 예방을 위해서 조정과 중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떠한 정부나 국제기구로부터 영향력을 받지 않도록 그렇게(사무총장 사퇴 직후 정부 직책 삼가야) 한 것"이라며 "역대 UN사무총장 7명의 퇴임 이후 행적을 보면 대부분 4~5년 기간을 두고 정부의 중요 직책을 맡았다. (반 총장이) 존경 받는 사무총장으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도 대한민국의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UN 사무총장이란 직책은 사실 참여정부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저희가 만들었다. 반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또 야당의원들과도 상당히 인연이 많이 있으신 분이고 훌륭한 분"이라며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야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당 입장에서 대선 후보 조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경쟁을 해서 국민이 바라는 후보로 만들어갈 것이냐에 초첨이 맞춰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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