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여권, 여력 있을 때 쇄신해야 주도권 쥔다" "오바마, 한국 원폭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2달 비대위원장 뭐하나? 조기 전당대회 치러야" |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5일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충청대망론'에 힘입어 대권 주자로 거론되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숙현 시사칼럼리스트는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반 총장이 대선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애매한 입장만 밝히면서 일부 국민의 피로감도 높아가는 분위기"라며 "네티즌 의견을 보면 반 총장이 정치적으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 정치력도 전혀 검증 안 된 사람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칼럼리스트는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반 총장은 외향적이지만 역대 사무총장들 가운데 가장 아둔하고 최악'이라고 평한 것을 인용하면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얼마나 답이 없길래 대통령 후보를 당에서 못하고 밖에서 찾나, 국민들은 별로 관심 없는데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띄어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나라는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이 있다. (반 총장이) 그런 정신(정부직을 맡으려면 유엔을 떠난 후 4~5년 정도는 지나야 한다는 결의문)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나머지 문제는 법적 검토라든지 국민의 여론이 좌우하지 않을까 싶다. 본인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UN 간부로서 여러 국가의 비밀 정보를 알게 됐을 텐데, 특정 국가의 공직자가 되면 그것을 활용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그 직책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UN이 결정문을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 총장의 대권 의지는 101%"라며 "이유는 밝힐 수 없지만 반 총장은 대권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검증을 이겨낼 수 있는 분"이라고 확신했다.
안 의원은 "임기가 7개월 남았기 때문에 사무총장직에 충실할 수밖에 없고 국내 정치에 휘말리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나 반 총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코노미스트가 최악의 총장이라 평한 것은 일부를 혹평한 것이지, 파리기후협약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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