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없이 발전·혁신 지속될 수 없어"

[세계평화기자포럼 참가자 인터뷰]
에릭 아무살라 쉬몰리 케냐 '네이션미디어 그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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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무살라 쉬몰리 케냐 ‘네이션미디어 그룹’ 기자

“제 차례를 계속 기다렸어요.” 활짝 웃으며 기자를 맞이한 그는 인터뷰를 반기는 눈치였다. 그만큼 케냐의 언론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했다.


케냐의 에릭 아무살라 쉬몰리 기자는 자사인 네이션미디어그룹을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미디어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케냐뿐 아니라 우간다, 탄자니아, 르완다 등 5곳에 신문, TV, 라디오, 온라인 뉴스를 제공한다. 케냐에만 600명, 아프리카 전 지역에 1200여 명의 네이션미디어 기자가 포진해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그에게 한국 제품은 친숙하다. 스물다섯 살 때 처음 샀던 TV가 삼성이었고 지금도 삼성제품을 쓰고 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UNEP(유엔환경계획) 본부가 있는 케냐를 방문한 적이 있다”며 “케냐 국민은 한국이 혁신적으로 기술 발전을 해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한국을 찾은 사람 중 한 명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미소를 지었다.


에릭 아무살라 쉬몰리 기자는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안동 하회마을을 꼽았다. 그는 “수백 년 전 유적이 잘 보존돼 있는 게 신기했고, 아직도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


연신 웃음을 잃지 않던 그에게 북핵 문제를 논하자 눈빛이 사뭇 진지해지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 모두 필요하다”면서도 “한국도 독일처럼 언젠가 통일이 될 거라 믿는다. 분열을 상징하는 DMZ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역사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세계평화 없인 사회 발전과 혁신은 지속되지 않는다. 언론인들은 관련 기사를 꾸준히 다루며 사실 보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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