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전문기자인 그는 먼저 중국의 저성장문제와 함께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브라질 상황을 전했다. 중국발 우려가 브라질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3년부터 장기집권하고 있는 대통령 리스크도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언론 대부분은 기업에 제재를 가하려는 현 정부의 움직임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국의 좋지 않은 사정에 잠시 근심어린 표정을 보이던 그는 기자에게 ‘한국 경제 이슈는 무엇이냐’며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급속도로 발전한 한국의 경제성장을 두고 ‘브라질의 롤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기아, 삼성, 현대 등의 대기업을 언급하며 “IT쪽에서 정부와 은행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혁신센터 등 고도의 기술력과 함께 정돈된 도시 풍경, 원활한 교통 서비스 등은 브라질이 참고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한 관계 해법에 대해서는 “당근과 채찍처럼 압박은 하되 북한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포용과 대화를 통해서 개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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