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옥새투쟁 용납되지 않을 것"

[3월2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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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당내 공식기구에서 결정한 공천자를 배제하고 낙천자를 도와주는 식의 결정은 아마 용납되지 않을 거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5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김무성 대표가 지난 24'진박계'후보들을 단수 추천한 지역 5곳의 공천의결을 거부한 것에 대해 한 말.

 

"새누리당이 문민정당으로, 공당으로 아마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겁니다."

-대구 동구을 단수추천을 받은 이재만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단수 추천한 지역 5곳의 공천의결을 거부한 이른바 '김무성 옥새투쟁'사태에 대해 한 말.

 

"그동안 정말 당 내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권력이 함부로 휘둘려지는 것을 이제까지 모욕적으로 지켜봐왔던 게 아닌가 하는 점에서, 당 대표로서도 충분히 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김무성 옥새투쟁'에 대해 한 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5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서 "당내 공식기구에서 결정한 공천자를 배제하고 낙천자를 도와주는 식의 결정을 아마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대표는 지난 24"상향식공천을 규정한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오는 '대구 동구을'을 포함해 '진박계' 후보들을 단수 추천한 지역 5곳의 공천의결을 거부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을 때)개인적인 손해는 보더라도 지금 우리가 곧 맞이할 총체적인 국가 위기를 예방하고 또 극복할 수 있는 20대 국회에 걸맞은 정치신인들을 대거 포진 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그러기 위해서 공천개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당내 역학구도나 또는 공천시스템이 그걸 순조롭게 하게 만들 순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에 대해 "최고위원들 간 충분히 논의할 거"라며 "집단지도체제에 맞게 의사결정을 하면 되지 않겠냐? 이건 선거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정도의 중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위원이 탈당 회견 당시 '정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 한 것에 대해서 "'이제 당이 정의와 원칙을 버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모든 낙천자들이 똑같이 하는 얘기다. 정치인들은 말하고 실제 견해하고는 다른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기가 지난 4년간 얼마나 국정에 방해가 됐는지 도 생각해야 한다""우리당이 보면 오랜 세월, 이념이 잡탕으로 돼 있는 당이 됐다. 당이 추구해야 할 보수적인 가치에 대해서 별로 생각 안 한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중요한 당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들이 국정을 심각하게 방해했거나 부담을 주는 행위, 또 국정 발목을 잡고 있던 야당의 편에 서서 야당이 환호하는 수준까지 행동을 했다고 하면 그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오 의원, 주호영 의원, 진영 의원 등이 탈당해 무소속이나 타 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서도 "새 시대에 맞는 국회의원으로서 스스로 맞는지도 한 번 생각해봐야 되고,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이 여러 가지 처한 어려움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졌으면 더 좋았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이 있다""탈당 자체보다는 지금 이게 당 내분하고 링크돼 자꾸 확산되는 게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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