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새 편집국장에 백기철 에디터

임명동의 투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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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철 한겨레 편집국장

한겨레 제23대 편집국장에 백기철 기획에디터가 선임됐다. 백 에디터는 16일 재적인원 242명 중 226명이 참여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찬성 115표, 반대 111표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신임 편집국장으로 선출됐다. 찬성률 50.9%, 투표율 93.4%였다.


이번 임명동의 투표는 지난 3일 정재권 편집국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가 부결되면서 재차 진행된 것이다. 당시 일부 한겨레 구성원들은 지난해 10월까지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후보자를 편집국장으로 임명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CMS 개발 차질과 정영무 사장의 리더십에 불만을 제기하는 차원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최성진 한겨레 노조위원장은 “이번 임명동의 투표 결과는 그동안 한겨레 경영진과 편집국 수뇌들이 되뇌어온 ‘혁신’과 ‘변화’가 현장 기자들의 바람이나 미디어 시장의 현실과 얼마나 먼 거리에 있었는지 보여준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백 신임 편집국장은 이번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한 만큼, 말뿐인 혁신과 변화가 아닌 제대로 된 개혁의 밑돌을 놓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백 편집국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어려운 중책을 맡았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어깨가 무겁다”며 “한겨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콘텐츠 생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신임 편집국장은 1990년 한겨레에 입사해 정치부, 국제부, 사회부 등을 거쳐 정치부장, 논설위원, 정치사회에디터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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