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MB 측근 사면, 역사에 죄짓는 것"

[1월 10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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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무슨 열국지 시대냐.”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 특별사면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새 임금이 나오면 옥문을 열어준다고 하지 않느냐”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며 한 말.

“희망버스로 인해 회사가 정상화된다면 나도 희망버스 앞장서겠다.”
-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회사 정상화에 희망버스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 말.

“현대차, 신규채용은 하면서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얘기 않는 건 ‘의자 뺏기 놀이’”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연결에서 한 말.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특별사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9일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의 인터뷰를 통해 특별사면을 검토 중인 것을 인정했다. 특별 사면 대상자 검토 대상에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포함된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10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표적인 보수논객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신랄하게 비판을 가했다. 전 원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권력층 부패사범을 사면하는 거라면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이번에 측근 부패사범들을 다시 사면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어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등인데 이래선 부패 고리를 못 끊는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대화합 조치의 측면을 언급하며 ‘새 임금이 나오면 옥문을 열어준다’는 표현을 했다”고 말하자, 전 원장은 “지금이 무슨 열국지 시대냐”고 반문했다.

전 원장은 “문민정부 들어와서 사면권이 너무 남용됐다. 특히 늘 부패사범들”이라며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친인척들을 사면복권 많이 하다 보니 이너서클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부패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박래군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특별사면이 필요한 건 생존권 문제를 주장하다가 감옥에 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다. 비리혐의로 구속돼있는 측근을 사면하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차기 정권으로 넘기면 사면 받기 어려울 테니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에 강행하려는 것 같다”면서 “이 대통령은 비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난 여론이 있어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용산 참사로 4년째 구속돼있는 철거민부터 우선 사면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종교계 인사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사면을 여러 번 요구했지만 특별사면이 검토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철거민들의 화염병에 의해 화재가 난 것이 맞는지 그 원인을 명확히 밝혀 은폐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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