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인사 "음해 방지" vs "검증 필요"

[1월 7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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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보는 온라인에 1월7일부터 매일 오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는 콘텐츠 '라디오 통'을  시작합니다. '통'은 소통을 뜻하는 '通'의 의미를 갖습니다. 앞으로 매일 오전 기자협회보 '라디오 통'을 통해 하루의 주요 뉴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허리띠 졸라매고 요금 인상 막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하철 9호선 이용료 인상 계획이 없다며 한 말.

“정치권은 가만히만 있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자꾸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가 더 안 풀린다고 본다.”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권의 쌍용자동차 문제 개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며 한 말.

“도둑이 들려면 집을 지키는 개도 짖지 않는다고, 이런 길을 우리 발로 걸어간 게 가슴 아프고 화도 난다.”
-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4·11 총선 패배 후 패배원인을 되짚지 않아 민주당이 대선에서도 연이어 패배했다면서 한 말.

“자살은 가족력이 있다.”
-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 자살협회 연구결과 등을 근거로 모방자살, 그 중에서도 자살의 가족력에 대해 설명하며 한 말.



   
 
  ▲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창중 대변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1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6일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했다. 7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주로 인수위 출범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됐다.

인사에서 드러난 박 당선인의 철통보안의 원칙은 6일 출범식에서도 이어졌다. 자문위원제를 설치하지 않기로 하고 워크숍을 비공개로 진행한 후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등 철통보안을 유지해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공개 인사 원칙’은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다.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공개됐을 때 야기되는 파장이라든지 부작용, 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최고 인사권자는 보안 중심의 인사를 해왔다”면서 “임명에 거론되는 당사자들이 언론에 올라 사생활이 공개되고 불필요한 음해나 모략에 시달리게 하면서 검증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인사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누가 추천되고 검토되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 정치권에서도 줄서기가 벌어진다”며 “파벌이 이뤄질 수도 있고 심한경우는 권력투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사권자가 그 부담에 시달려서 차분하게 인사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윤 대변인은 “불통 인사에 이은 불통 인수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혼선을 막기 위한 철통보안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일방 독주식의 인수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한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 당시에 밀봉인사라고 해서 밀봉4인방이란 비판도 받은 적이 있다. 얼마나 검증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인사 등에선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도 우려를 표명했다. 노 대표는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보안도 중요하지만 여러 검증과 여론의 경청을 통해 내용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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