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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협회장 부당인사는 철회되어야 한다(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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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0-13 17:01:22

MBC가 <뉴스데스크>의 인터뷰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희웅 MBC 기자협회장을 지난 11일 심의실로 발령했다.


MBC 기자협회는 지난 6월 보도국 뉴스시스템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난 4월과 5월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2개의 익명의 인터뷰 목소리가 동일인으로 보인다며 진상 규명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MBC는 MBC 기자협회를 ‘비공식 임의단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할 ‘자격’을 문제 삼았다. 그리고 지난달 말 인터뷰 조작 의혹이 외부에 공개된 지 2주도 안 돼 MBC 기자협회장을 보도본부 밖으로 전보 조치했다. 정기인사도 아닐뿐더러, 기자협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보도전략부에서 NPS추진센터로 발령한 지 8개월 만에 단행된 인사 조치다. ‘보복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MBC 기자협회는 MBC 기자 대다수가 가입된 조직이며, MBC 기자협회장은 기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MBC 기자들의 대표이다. MBC 뉴스에 보도된 인터뷰가 연출·조작 되었을 가능성이 의심될 때, MBC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의 대표가 진상 규명을 요구할 수 없다면 대체 누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말인가.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인터뷰 목소리가 제3자에 의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나왔다면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할 책임이 MBC에 있다. 그런데도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할 뿐 검증 과정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조사 내용을 설명해달라는 요청도 묵살하고 있다.


MBC의 주장대로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 전체 내용을 공개하고 의혹을 해소하면 될 일이다. 지금처럼 적당히 덮고 쉬쉬하고 넘어가면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MBC 뉴스 전체의 신뢰도를 갉아먹을 것이다.


MBC는 김희웅 MBC 기자협회장에 대한 부당인사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 MBC에 최소한의 상식과 자정기능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


2016년 10월 13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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