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부안 방폐장 반대 시위대의 취재 방해와 폭행·폭언을 규탄한다.
작성자 : 사무국   작성일 : -0001-11-30 00:00:00
부안 방폐장 반대 시위대의 취재 방해와 폭행·폭언을 규탄한다.

한국기자협회는 23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열린 '핵패기장 백지화와 전북 핵단지화 저지를 위한 범 도민 결의대회'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들이 취재기자들의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며 카메라를 부수고 폭행과 폭언까지 서슴지 않은 처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전북핵대위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부안 방폐장 유치반대를 촉구하기 위해 열린 이날 전북핵대위 행사는 전주시청과 전북도청에서 잇따라 열렸으며 도내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취재에 나섰던 연합뉴스 홍인철·박성민 기자를 비롯해 전라일보 장태엽, 전북중앙 김인규, 매일전북 김승섭 기자 등 모두 5명의 기자는 시위대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며 취재 카메라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21일 부안 격포에서 열린 핵반대 해상시위 때도 당시 전북도민일보 남형진, 신상기 등 기자 10여명이 위도 현지에서 취재를 마치고 배를 이용, 격포로 돌아오던 중 해상시위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모터보트 10여대로 가로막으며 '수장시켜 버리겠다' 고 10여분간 폭언을 하고 위협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는 분명 도내 언론사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활동을 방해한 처사이며 도민들의 알 권리를 짓밟는 중대한 언론 침해 행위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이에 본 협회는 이번 사태 발생에 대해 전북핵반위와 부안군 핵반위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차후에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약속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와 함께 집단구타로 다친 기자들의 치료비와 파손된 카메라에 대한 보상도 요구한다.
또 경찰은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고 폭행과 폭언을 한 시위참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엄중히 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3년 8월 26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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