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한강에 페리 도입

중앙일보 상암 사옥 이전 후, 서울 동남권으로의 이동 돕기 방편

중앙그룹이 서울 시내 교통 정체 시간대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기 위해 한강에 페리를 도입했다. 중앙일보의 상암 사옥 이전 이후 서울 동남권으로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한 방편으로, 이색적인 복지 제도로써 눈길을 끈다.

중앙그룹에 따르면 페리 도입은 중앙일보가 상암 사옥으로 이전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기획됐다. 업무 터전이 서울 중심에서 서북부로 이동한 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였다. 지난 4월11일 첫 운행에 나선 페리는 그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최근 도입됐다.

중앙그룹이 서울 시내 교통 정체 시간대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기 위해 한강에 페리를 도입했다. /중앙그룹 제공

페리는 상암~강남 간 물길로 임직원들을 실어 나른다. 하루 두 번 상암과 잠원을 왕복 운행하며, 필요할 경우 잠실, 뚝섬, 반포 세빛둥둥섬, 여의도 선착장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중앙그룹은 “선착장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연계 교통도 제공한다”며 “상암 사옥과 상암 선착장 간 이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이용할 수 있고, 잠원 선착장에서 강남권으로의 이동도 이달 중으로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운영 협의해서 셔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리엔 기사를 제외하면 6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출퇴근을 제외하고 영업‧취재‧제작 등 업무 목적이면 그룹의 누구나 예약 후 탑승할 수 있다. 중앙그룹에 따르면 페리는 안전 속도인 20노트(시속 38km) 내외 속력으로 운항할 경우 상암 선착장에서 잠원 선착장 사이를 30분 이내로 주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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