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회장 장재구)의 5백억 증자 약속이 지난 달 30일 이행됐다. 이로서 2년을 넘게 끌어온 증자 약속이 완료돼 한국일보 내 새로운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사측 관계자는 “증자는 상징적인 것이었다”며 “이제는 한국이 자생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며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통해 노조 및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국 비대위(위원장 고재학)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고재학 위원장은 “증자 완료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그 동안 자금 등의 문제로 변하지 못했던 지면이라든지, 새로운 영역에의 진출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한국일보가 탈바꿈해 종합 멀티미디어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위원장 임대호)도 증자완료에 대해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원유헌 사무국장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하지만 앞으로 유동성 문제 및 그에 따른 채권단과의 양해각서(MOU) 개정 등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인 우리은행은 인사이동을 단행해 현 하태중 한국일보 자금관리단장의 후임으로 하상채 전 천도고합 자금관리단장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