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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사 갈등 첨예화

노조위원장 단식농성 돌입…사측, 명예·희망 퇴직 강행

이종완 기자  2005.07.06 09: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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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KBS ‘6·1 경영혁신안’을 놓고 촉발된 KBS 위기가 ‘先 경영진 사퇴 後 경영혁신안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진종철 노조위원장의 강도 높은 투쟁 선언으로 노사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KBS 노조 진종철 위원장은 5일 오전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며’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며칠 전 정연주 사장을 만나 ‘KBS를 살리자’며 경영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노조와 머리를 맞대 위기를 진단하고 처방을 논의하자고 부탁했다”며 “그러나 정 사장은 자신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저보고 조합원을 설득해 조합 요구를 철회해 달라고 했다”며 대화의 접점을 찾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날 KBS 노조는 진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함에 따라 앞으로 집행부와 중앙위원들의 동조삭발과 단식투쟁, 경영진 신임투표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KBS는 ‘6·1 경영혁신안’의 하나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강행키로 했다.



KBS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7월 31일 기준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은 1년간 특별유급휴직을 하는 방법과 퇴직 후 희망자에 한해 만 60세를 한도로 최고 5년 이내 연봉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방법 등을 세부안으로 내놓았다.



또 5일 임원 토론회를 끝으로 각 부서별, 직종별 토론회 등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경영혁신안 실천을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에 반발하는 노조측의 강경한 태도와 맞물려 노사간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 사장이 경영혁신안 추진을 위해 신설을 추진했던 경영혁신팀은 이사회 거부로 사장 직속의 프로젝트팀 신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