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3월 MBC 최문순 사장 취임 이후 일괄 사임한 前 지방.계열사 사장단 일행이 명예회복 차원의 본격적인 소송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보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MBC 내부 구성원들 간의 논란이 예상된다.<본보 6월 1일자 6면 참조>
지난 3월초 MBC 최 사장의 세대교체 인사로 일괄사표를 제출했던 10여명의 지방사․자회사 사장과 이사 일행은 지난 4일 이번 소송을 맡게 될 변호사측과 소송계약을 체결하고 ‘최문순 사장의 불법행위로 인한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들의 소송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
MBC 지방.계열사 사장단 일행은 특히 최 사장의 지방사 사장단 일괄교체 인사가 자신들의 사장 재임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 반강제적이고 불명예스런 퇴임을 강요했다는 점을 들어 명예 회복 차원에서 이번 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 계열사 전 사장단 관계자는 "돈 때문에 하는 소송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자 한다"며 "수십 년 동안 평생직장으로 일해 온 MBC를 일률적인 방법으로 퇴임시킨 데에 대한 명예회복 차원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BC에서는 전 지방.계열사 사장단 소송과 관련, 전혀 실익을 논할 수 없는 오히려 언론계 선후배간 정을 끊는 최악의 상황만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소송에 부정적인 여론을 내놓고 있다.
MBC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하는 목적은 대부분 금전적인 보상 문제가 가장 큼에도 불구 이들 사장단 일행에게는 이미 잔여임기 동안의 급여와 세금문제까지 보상이 이뤄진 상태”라며 “아무런 실익이 없는 소송을 진행하는데는 다른 뜻이 포함돼 있는데다 수십 년 동안 일궈온 MBC 선후배간의 정까지 끊고자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갈등사태를 빚고 있는 강릉MBC는 시청자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나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노조, 법률가, 관계주주, 시청자, 주민, 양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중재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MBC측은 오는 8일로1 예정된 강릉MBC 주총 이전에 이번 사태를 마무리 짓기 위한 특단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새로운 국면 전환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