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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데스크 '파업 중재안' 도 결렬

노조 '중앙일보 배후설' 해명 촉구

이대혁 기자  2005.07.05 1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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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와 일간스포츠 노조원 50여명이 중앙일보의 인수합병과 정리해고 배후설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언론노조와 일간스포츠 노조원 50여명이 중앙일보의 인수합병과 정리해고 배후설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과 정리해고로 인한 노조의 파업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일간스포츠(사장 장중호)가 데스크들의 중재안으로 노사간 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결렬됐다.



3일 데스크들은 △정리해고 철회 △3개월 순환 무급 휴직 △경영진단 △희망퇴직 등을 제시했고, 이 제안을 노사가 받아들여 같은 날 오후 양측간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재안과 동시에 임단협 동시 타결을 요구하는 사측의 제안을 노조(위원장 박준원)가 거부해 결국 데스크의 중재안에 대한 협상은 결렬됐다. 기존 임금협상에서 사측은 25% 삭감안을 제시해온 반면 노조는 동결을 요구했고, 단체협약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중재안 결렬 이후에도 연합과 무기명 기사를 통해 신문은 계속 나오고 있고 최근 굿데이아이(www.gooddayi.com)의 기사를 전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까지는 신문을 계속 만든다는 입장이다.






  중앙일보 사옥앞에서 인수합병설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일간스포츠 노조원들.  
 
  ▲ 중앙일보 사옥앞에서 인수합병설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일간스포츠 노조원들.  
 

 

이에 앞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와 일간스포츠 노조원 50여명은 지난 달 29일 오전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중앙일보 일간스포츠 인수합병설’과 ‘구조조정 배후설’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간스포츠 박준원 노조 위원장은 “중앙일보가 일간스포츠의 실질적인 1대주주다. 일간스포츠의 인쇄뿐 아니라 판매 발송을 중앙일보가 장악하고 있어서 독자명부도 넘어간 지 오래고 미주 중앙일보에도 일간스포츠 지면이 그대로 제공된다”며 “대주주이면서 채권자로서의 권리만 주장하는 중앙일보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에 일간스포츠가 더욱 힘들다는 사실을 언제까지 모른 체 할 것이냐”고 물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언론노조 김종규 수석부위원장과 박준원 노조위원장 그리고 배병만 일간스포츠 차장단 대표는 중앙일보 송필호 대표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려했지만, 중앙일보 정문에서 제지를 당했다. 대치 상태는 1시간 정도 계속되다 결국 전달하지 못하고 김 부위원장 등은 발길을 돌렸다.



한편 장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업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 파업의 법적효력을 제3자(법원)에게 묻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