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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짜깁기 멘트 보도 '사과'

군 알몸사진 관련, 인권위 '항의' 받아

차정인 기자  2005.07.05 1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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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가 취재도 하지 않은 관계자 멘트를 인용, 리포트를 내보내 관계 기관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지난달 26일(일요일) SBS는 8시 뉴스를 통해 “‘군 알몸사진’ 진상조사 착수”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이 리포트는 최근 군 장병들의 ‘알몸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지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는 보도였다.



리포트는 인권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신세대 장병들에 대한 인권의식 실태조사, 내무반 환경에 대한 실태여부를 고려해 보겠다”는 멘트를 삽입했다.



그러나 이 멘트는 알몸 사진 유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군 총기난사 사건 때 인터뷰 했던 자료 화면이었다.



국가인권위는 다른 언론사 기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사실이 아님을 설명했고 28일 SBS 보도국으로 공문을 보내 이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SBS는 29일 8시 뉴스에서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통해 관계자 멘트가 잘 못 나갔음을 밝히고 “국가인권위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SBS 한 기자는 “취재도 하지 않고 취재한 것처럼 관계자 멘트를 인용하는 것은 기자의 ABC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지 변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