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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기사누락 문제 제기

신문협회 창경궁 만찬 관련

이종완 기자  2005.06.29 08: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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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가 지난 3일 창경궁 내에서 벌어진 세계신문협회 만찬 비용이 서울시 예산으로 지불됐다는 내용의 기사 누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MBC 노조(위원장 김상훈)는 28일 ‘압력은 어디에서 오는가?’란 제목의 민실위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일 창경궁 내에서의 세계신문협회 만찬 비용이 서울시 예산으로 지불됐다는 내용의 ‘세금으로 먹었다’ 기사는 당일 ‘뉴스데스크’ 편집에서 제외됐다”며 “어째서 이 기사는 (뉴스데스크에 이어 다음날) ‘아침뉴스에도 내지 말라’는 강력한 수뇌부의 당부가 따라붙게 되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최근 서울시는 MBC의 보도에 대해 소송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서울시의 소송공세가 국장단이나 편집부 판단에 명백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기사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편집하는 국장단이나 편집부는 일선 기자들보다 더 큰 책임을 안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며 “그러나 소송을 피하기 위한 노력과 책임의식이 도를 넘어 가치판단을 흐리는 ‘자기검열’로 작동하게 된다면 MBC 뉴스는 더 이상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비겁한 뉴스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