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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발행부수 또 줄였다

4개월 동안 6~16만부 감부
경영합리화 차원 군살 빼내

김신용 기자  2005.06.22 12: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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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B닐슨 조사 전체 신문시장 추이>  
 
   
 
3개사 구독률 30%로 하락




동아, 조선, 중앙일보 3개사의 발행부수가 지난 2월에 비해 6~16만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보가 9일부터 13일까지 조.중.동 3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발행부수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2백3만부로 발행부수가 가장 많았으며 중앙일보 1백81~1백83만부, 동아일보 1백79~1백80만부 순이었다.



반면 지난 2월에 조사한 이들 3개사의 발행부수는 조선일보가 2백10만부, 중앙일보 1백92만부, 동아일보 1백86~1백96만부였다.



두 번의 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조.중.동의 발행부수는 2월에서 6월13일 현재까지 4개월동안 최소 6만부에서 최대 16만부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개별사별로 분석한 결과, 동아의 발행부수는 6~16만부, 조선 7만부, 중앙 9~11만부가 각각 줄었다.



이는 통상적으로 신문 1면당 제작원가가 4~4.5원(잉크비용+종이가격+발송비용)임을 감안할 때, 이들 3사는 매월 3억7천만~9억9천만원(4원×60면×26일×6(16)만부)의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



조.중.동은 홍보지(발행부수의 20%내외)와 파손예비지(발행부수의 3%내외) 등에서 감부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파트경비실이나 고아원, 양로원 등에 무료로 주는 기증지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중.동의 감부추이는 전문리서치기관의 조사결과에서도 확인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4일 내놓은 ‘신문구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중.동의 가구구독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의 만 15~69세 남녀 8천5백명을 대상으로 올 1분기중에 전화 면접법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1.12%~1.11%P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중.동의 가구구독률은 지난해 12월 32%에서 30%로 2%포인트(P)가 줄었다. 또한 조.중.동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전체신문 가구구독률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12월 78%에서 74%로 4%P가 감소했다.



3개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부는 신문산업 위축에 따른 경영합리화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신문 1부당 광고단가가 발행단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기존부수를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신문을 10만부 더 찍을 때나, 10만부 덜 찍을 때나 ‘실구독자수가 줄거나 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감부요인이 되고 있다.



조.중.동 관계자들은 “인위적 감부는 실구독자수와 발행부수의 차이를 좁힐 때까지 비용절감차원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인터넷, 뉴미디어 등 대체미디어의 발달로 실질구독자수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의 질 향상과 판매혁신방안이 최대 고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