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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 신문구독조사 '신경전'

'AGB닐슨' 결과 놓고 해석 제각각

김신용 기자  2005.06.20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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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1등이야. 우리가 강세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월 조사한 신문구독실태조사 결과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선, 중앙은 자사가 1위를 했거나, 강세인 부문을 특화시켜 사보에 게재했다.



특히 두 신문은 ‘경쟁지보다 압도적 우위’, ‘경쟁지보다 상대적 강세’라는 문구를 써가며 조사결과를 홍보했다.



조선일보는 17일자 사보에서 ‘조선일보는 누가 많이 볼까’라는 제하의 글을 1면 톱으로, ‘AGB닐슨’조사결과를 1면 전체에 걸쳐 다뤘다.



조선은 사보를 통해 오피니언리더와 대학생층에서 1위라는 점을 그래픽과 함께 크게 보도했다. 조선은 20~40대 독자가 전체 독자의 70%를 차지하고, 광주지역 열독률이 4개월새 8배로 증가됐다는 점도 집중 부각했다.



조선은 사보에 “경쟁지와 비교해보면 연령별로 조선일보는 40대 이상의 독자층에서 경쟁지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대에서도 조선일보는 1위다”라고 썼다.



조선은 또한 “조선일보의 가장취약지역은 역시 호남이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조선일보를 읽은 호남독자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 열독률이 2005년 1월의 조사때보다 8배가까이 수직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도 20일자 사보에서 ‘본사가 서울지역에서 강세’라는 제하의 글을 그래픽과 함께 게재했다. 중앙은 특히 신문시장의 ‘3강구도’를 ‘2강구도’로 보는 문구를 사용하면서까지 자사우위 부문을 특화했다.



중앙은 이날 사보에서 “구독률에서 경쟁지인 B신문과의 격차를 유지한 한편, A신문과는 차이를 벌렸다”며 “이에 따라 신문시장의 2강구도가 더욱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은 또한 “서울에선 B신문과 A신문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나 본지는 기존 구독률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역별 구독률 중 최대 격전지인 서울의 경우 본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매년 5월, 9월, 12월 연간 3회에 걸쳐 전국 15개시도(읍면 포함) 성인 8천5백명을 대상으로 신문구독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