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세종이 창안한 악보인 정간보(井間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 악보가 前 신문기자에 의해 알기 쉽게 해석됐다.
김세중씨(전 조선일보 기자)는 최근 ‘정간보로 읽는 옛 노래’라는 제하의 책을 내놓았다.
그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를 거친 뒤, 같은 대학 음대에서 한국음악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서울시립대, 서울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저자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고전시가를 전공하는 국문학부 및 대학원들을 위한 ‘얕고 넓게’ 쓴 정간보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선율과 양식 등의 분석을 삼가고, 악보라는 약호체계 가운데 특별한 음악적 훈련이 필요하지 않는 리듬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또한 ‘처용가’, ‘치화평’ 등 옛 노래 수십곡을 정간보로 쉽게 풀이했다.
부록으로 ‘진작과정’, ‘만대엽’ 등의 노랫말 얹기를 종합 비교한 가로 정간보와 저자의 관련논문 3편을 함께 실었다. -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