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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닮은 꼴' 구조조정

소팀제 시행, 명퇴, 임금삭감 등 성공 여부 관심

이종완 기자  2005.06.14 18: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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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개혁은 닮은꼴(?)'



개혁을 기치로 위기 타개책에 나서고 있는 KBS와 MBC 등 양 지상파 방송사들이 닮은꼴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언론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KBS와 MBC가 추진하는 위기타개책이 언론계 전반에 드리워진 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7월 소팀제 개혁을 단행한 KBS는 MBC 최문순 사장이 취임한 지난 3월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도입의사를 밝혔던 '대국 소팀제' 시행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시 KBS는 팀제 시행 6개월 동안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보완해 팀제 보완작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팀제 중간평가를 놓고 구성원들의 불만이 각종 내부소식망을 통해 제기됐던 탓에 MBC가 시행하려던 ‘대국 소팀제’를 무시할 수 없었던 처지였다.



그러나 결국 MBC 조직개편은 부서 상황에 맞는 자율적인 개편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이뿐 아니라 방만한 조직운영을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던 타 언론사 또한 KBS와 MBC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했을 정도다.



이같은 KBS와 MBC의 닮은꼴 개혁 행보는 최근 MBC가 구성원들과의 아픔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명예퇴직 시행이나 임금삭감과 같은 민감한 구조조정안을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추진한 이후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KBS는 지난 1일 특별명예퇴직제 시행과 임금삭감을 위한 노사협의를 제안함으로써 MBC의 구조조정 행보를 공론화했다.



게다가 KBS와 MBC는 효율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사 광역화정책이나 방송통신융합정책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실무진들간 잦은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 양 방송사의 닮은꼴 행보는 성공여부를 떠나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언론계 관계자는 "KBS와 MBC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책 등은 방송사뿐만 아니라 전 언론계에 걸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이들 방송사의 경우 언론계에서 가장 ‘큰 덩치’를 갖고 있어 그 결과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