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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 車 '체어맨'으로 교체

2천3백cc급... 정보공개도 안 해 '물의'

차정인 기자  2005.06.07 18: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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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들의 관용차량이 그랜저XG에서 체어맨 2.3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방송위는 지난달 4일 2천5백CC급 엔터프라이즈 1대, 2천CC급 그랜저XG 3대, 2천CC급 포텐샤 1대 등 모두 5대의 관용 승용차량에 대해 ‘불용품(차량) 매각’을 공고했다. 엔터프라이즈는 방송위원장이, 나머지는 방송위원들이 타고 다녔던 관용차로 모두 2000년에 구입한 것이다.



방송위 관계자는 “행자부의 관용차량관리지침에 따라 5년이 지났고, 모두 15만㎞ 이상을 탔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며 “체어맨 2.3 모델로 바꿨으며 새로 구입한 것도 아니고, 리스로 임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규정에 따라 정보공개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송위 홈페이지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방송사 관계자는 “방송발전기금 사용처가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에서 공개하지도 않고 관용차량이 바뀐 것은 시기상 부적절하다”면서 “방송위원들이 장차관급이 타는 체어맨 2.3을 타고 다닌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관용차 교체는 작년에 규정이 개정되면서 기준 조건만 맞으면 해당 기관장이 알아서 하는 대신,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공개를 하도록 돼 있다”며 “리스 임대방식은 보통 5년 이상 타야할 관용차를 3년 정도 타고 바꾸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가 권장하지 않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 관계자는 “(차량 교체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으로 이효성 부위원장의 경우는 5년이 넘지 않아 그랜저XG를 그대로 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