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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성원들에게 감사합니다"

MBC 최문순 사장, '감사' 이메일 발송

이종완 기자  2005.06.07 18: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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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문순 사장이 지난 3일 임금 삭감에 동의한 MBC 구성원들에게 개인 이메일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임금삭감이라는 초유의 결정에 동의해주신 노동조합 그리고 선배님들, 동료, 후배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동시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띠웠다.



그는 “임금삭감은 경영에 실패한 CEO가 최후에 선택하는 졸렬한 수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선택을 큰 고마움으로 알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10년 앞까지 회사의 위상을 선점해 지켜내는 노력을 해나가겠다”며 MBC 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최 사장은 “MBC는 위기라고까지 표현되는 이 어려움을 구성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단호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어 “‘(가칭)글로벌 본부’를 출범시키는 소규모 조직개편을 끝으로 내부의 개혁 조치들은 일단 중단하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곧 ‘(가칭)CLICK MOONSOON’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열어 경영에 관한 모든 보고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 외에 윤영관 편성실장이 임원회의에서 소개한 우화 한 토막과 임금삭감으로 인해 부인에게 혼났다는 내용의 일화를 추신으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