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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울며 겨자먹기식' PP변경

지상파DMB 채널, 방송위 요구따라 '생활교양'에서 '기업정보'로

차정인 기자  2005.06.07 1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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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지상파DMB 채널 편성이 ‘생활교양’에서 ‘기업정보’로 바꿨다.



방송위가 최근 "채널의 범위가 넓다"는 이유로 전문편성 원칙을 내세우며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CBS는 사업자 선정 당시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뒤늦게 변경을 요구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지난 3월 CBS는 한국DMB 컨소시엄으로 지상파DMB 사업자에 선정됐다. 당시 CBS는 사업계획에서 오디오채널을 운용키로 하고 채널 성격을 생활교양으로 설정, ‘i4U’라는 편성계획을 제출했었다.



그러나 CBS는 최근 지상파DMB 오디오채널 성격을 생활교양에서 기업정보(Biz4U)로 변경했다. 방송위 방송콘텐츠부에서 전문편성에 걸맞도록 영역을 좁히라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CBS는 고심 끝에 ‘경영정보’로 바꿨다가 이것도 맞지 않다는 방송위의 입장 때문에 ‘기업정보’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CBS는 원하지도 않았던 채널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바꿨다는 반응이다.



CBS 관계자는 “CBS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시사 교양인데 방송위가 당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다가 소관부서가 바뀌면서 원칙을 내세우며 세분화를 요구했다”며 “PP 분야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방송위의 요구에 따라 범위를 좁히다보니 기업정보 정도만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위 방송콘텐츠부 관계자는 “생활교양이라는 것이 전문 편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보도를 포함하느냐 정도로 그 부분을 명확히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TU 미디어의 경우도 처음에 계획했던 채널 구성대로 되지 않았고 스카이라이프도 마찬가지”라며 “플랫폼 사업자를 선정했지, PP사업자를 선정한 것은 아니며 플랫폼 사업자가 어떤 채널 계획을 가지는 지는 차후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CBS 기자는 “PP 분야의 모호한 기준도 문제지만 방송위의 부서간 업무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는 지도 의문”이라며 “채널 편성 다 해놓고 뒤늦게 바꾸라는 것은 사업자 선정 자체가 형식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