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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출입기자들 '벙어리 냉가슴'

한 여기자의 비상식적 취재로 골머리

이대혁 기자  2005.06.01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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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검찰청 출입기자들이 한 여기자의 상식을 벗어난 취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공개 브리핑 때 녹음기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조사실까지 따라 들어가는 일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기협 회원사가 아닌 ‘K일보’ 소속의 H기자는 실제로 지난달 초 서울중앙지검의 유전 의혹 사건 수사 브리핑 룸에 몰래 녹음기를 갖고 들어간 것은 물론 지난달 18일에는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한 W은행장과 함께 조사실까지 따라 들어가 검찰 관계자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서울지검 출입기자들은 H기자의 상식을 벗어난 취재가 사실상의 취재 방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한 출입기자는 “H기자가 취재의 맥을 끊는 행동과 질문을 자주해 취재원(검찰측)도 경계심을 갖고 말을 아낀다”며 “이것은 다른 언론사에 대한 엄연한 취재 방해”라고 말했다.



다른 기자는 “브리핑 룸 개방으로 일부 기준 미달인 사람이 출입하고 있다”며 “특히 정보가 통제돼야 하는 경찰청 및 검찰청 등은 명백한 출입기준을 정해야 하는 데, 그런 것이 없어 우리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푸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