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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뉴스보다 기획, 심층보도 강화해야"

신문산업 위기 극복 위해...
언론광장 5월 월례포럼

차정인 기자  2005.05.31 1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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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배재빌딩에서 '매체융합시대의 신문, 담론의 위기인가 산업의 위기인가'를 주제로 열린 언론광장 포럼  
 
  ▲ 26일 배재빌딩에서 '매체융합시대의 신문, 담론의 위기인가 산업의 위기인가'를 주제로 열린 언론광장 포럼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획보도 강화, 매체 사업 확대, 매체 이외 사업 다각화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언론광장(상임대표 김중배)이 지난달 26일 배재빌딩 세미나실에서 ‘매체융합시대의 신문, 담론의 위기인가 산업의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성공회대 김서중(신문방송학) 교수는 “신문은 객관적 지표로 볼 때 위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위기의 본질은 신문 종사자의 패배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문 구독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고 경영지표 역시 적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신문이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의 확대와 신문 산업 위기의 본질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자매체의 특성은 논리성, 체계성, 심층성 등으로 신문은 신뢰성 있는 정보, 기획보도, 명쾌한 해설 등으로 변화에 대응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현재의 신문은 연성뉴스, 알맹이 없는 뉴스, 즐기는 기사 강화 등의 방식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신문 산업 위기의 대안으로 △심층적인 정보 △논리적 설득력 △체계적인 전달 △일람성 강화에 대한 고민 등 ‘신문의 특성 강화’와 △일관된 논조 △정파와 논조의 일치 탈피 △오류에 대한 솔직한 인정 등의 ‘신뢰성 회복’, △배달 비용 등 거래 비용 절감 공동 노력 △지역 소신문과의 연계 증대 등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한겨레 이제훈(정치부) 기자는 “신문의 위기라지만 신문사들의 대응은 제각각”이라며 “신문유통원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으며 공동인쇄공장 등의 얘기는 꺼내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박장희 전략팀장은 “예전에 비해 지금은 뉴스의 소스가 다양하고 의제도 복잡한 상황으로 신문의 독점적 지위가 상실됐다”면서 “현재 편집국에서 생산하는 뉴스의 질은 소비자 의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엄호동 미디어기획팀장은 “그동안 신문사는 온라인닷컴을 별책부록 정도로 여겨 시장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콘텐츠에 권리를 부여하고 시장을 창출하는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