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문들이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면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부각되는 것은 1면 인덱스다. 최근 인덱스는 단순한 지면 소개를 넘어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신문사는 서울신문과 문화일보 등이다.
서울신문은 요일별로 인덱스에 들어갈 내용을 차별화하고 있다. 서울은 기본적으로 날씨, 금융시장 동향, 주요 인물기사, 주요 기사, 오늘의 시사한자 등을 공통적으로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요일에 따라 서울신문 poll, 그래픽뉴스, 장바구니 물가, 금주 개봉영화, 주말 빅매치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면서 하나의 기사로 자리 잡고 있고 있다.
문화일보도 인덱스에 대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의 경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종합, 기획, 사회,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주5일 근무제에 발맞춰 Entertainment, Wealth&health, 그래픽 경제 등을 통해 인덱스의 시각적 면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들 신문은 자사 콘텐츠의 ‘독점성’이나 ‘현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3월 15일부터 ‘only & online’이란 표시를 통해 자사 단독보도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문화도 지난 4월부터 ‘현장에서’라는 코너를 신설, 기존의 취재수첩이란 제목으로 나갔던 기자들의 목소리를 사회 종합 스포츠 기획취재로 확대, 매일 각 부서별 1~2건씩 소개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다른 신문들이 기사 중간에 관련기사를 표시한 것과 달리 기사 맨 앞에 진한 고딕체로 ‘관련기사’를 표시해 독자들의 시선을 이끄는데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 일간스포츠와 스포츠투데이 등은 기자들의 ‘바이라인’을 기사 맨 앞에 배치,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사의 정체성이나 특징에 맞춰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이는 언론사도 있다.
지난 16일 창간기념호를 통해 대대적인 지면 혁신을 선보인 한겨레는 이번 지면개편에서 ‘한겨레 결체’(한결체)라는 새 서체를 채택, 한글의 조형성과 가독성 등 실용적인 면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이는 한겨레 창간 때 도입했던 ‘가로쓰기’ 이후 제2창간과 맞물려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시도로써 이뤄지고 있다.
IT전문지인 디지털타임스는 올 1월 ‘현장성.심층성.가독성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지면쇄신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다채로운 기획을 골자로 한 두번째 지면개편을 단행했다.
개편되는 지면에는 전문지라는 성격에 걸맞게 △자동차면 △e스포츠면 △만화로 보는 ‘따뜻한 디지털세상’ △위성DMB등 방송프로그램 안내 △‘키워드로 보는 net세상’ 등의 코너를 신설했다.
이와 관련 한림대 정연구 교수(언론정보학부)는 “다른 매체와의 경쟁을 위해선 각 사별로 정체성과 특성에 맞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변화를 좇지 못한 신문사는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각 사별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