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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엠바고' 일제히 사과

동아․중앙․한겨레 "재발방지"
'사이언스'에 사과문 발송도

김신용 기자  2005.05.23 18: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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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중앙.한겨레 등은 23일 온.오프라인에 '황우석 엠바고'를 깬데 대해 일제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 동아.중앙.한겨레 등은 23일 온.오프라인에 '황우석 엠바고'를 깬데 대해 일제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주요 신문들이 23일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성과에 대한 엠바고(보도유예)를 깬데 대해 일제히 사과했다.



동아일보를 비롯한 중앙, 한겨레, 광주일보 등은 이날 각각 지면과 사이트에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미국 ‘사이언스’에 사과문을 보냈다.



동아일보는 이날 ‘A2면'과 '동아닷컴'을 통해 “본보 인터넷신문인 동아닷컴이 미국 ‘사이언스’지가 정한 엠바고 해제시점보다 빨리 영문 기사를 올린 사실이 있음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는 이어 “본지와 동아닷컴의 한글뉴스는 보도시점인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를 지켰으나 본보의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해 동아닷컴에 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담당자들의 실수로 19일 오후 11시36분경 영문기사가 동아닷컴에 게재됐고 황 교수팀이나 사이언스측으로 부터 항의가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영문기사가 보도시점보다 먼저 게재된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동아관계자는 “엠바고를 깬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사과문과 사과기사를 만들어 23일 새벽 미국 사이언스지에 보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황우석교수 영문보도 사과드립니다’란 제하의 사과문을 통해 “본지 영어신문(IHT)의 인터넷판이 황우석교수 연구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미국 사이언스지가 정한 보도유예시점보다 빨리 보도했던데 대해 독자여러분께 사과한다”며 “값진 연구 성과를 거둔 황우석교수와 그 연구팀에 심려를 끼친 점을 다시 사과드린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영어신문도 이번 ‘엠바고사태’직후 사과문을 사이언스지에 보냈다.



한겨레도 이날 새벽 본지와 인터넷한겨레를 통해 앞으로 관련보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약속했다.



한겨레는 이날 ‘황우석교수 관련보도 사과드립니다’란 제하에서 “인터넷한겨레가 18일 밤 9시께부터 1시간여동안, 이튿날 새벽 3시로 보도유예가 요청된 ‘황우석교우의 치료용 줄기세포배양 성공’기사를 실은 바 있다”며 “제작상의 실수였음이 발견돼 즉시 삭제하였고, 이로인해 ‘사이언스’가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황 교수와 독자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일보도 같은 날 3면에 사과문을 싣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황 교수는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는 국제적 학술지에 검증을 받는 절차가 있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연구로 인정 받는다”며 보도시점을 지켜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