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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철수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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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문제가 한.미 외교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 미군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 언론인들은 조사대상의 3%로 나타났다. 반면 동일한 질문에 대한 미국 언론인들의 응답은 11%였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윤대규)가 17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언론포럼에서 미국 애팔래치아주립대 이성형 교수는 한국 언론인들의 약 47%가 “북한과 동북아시아 및 세계정세에 따라” 철수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 신문(통신사 포함) 편집부장.부국장 등 언론사 간부 1백5명을 대상으로 ‘미군철수 시기’를 물은 결과 △북한, 동북아시아 및 세계정세에 따라 46.7% △통일 이후 29.5% △5년 안에 단계적 철수 17.1% △통일 이후에도 남아야 2.9% △즉각 철수해야 2.9% △자력 방어가 가능한 후 1.0%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미국 1백대 일간신문사 언론인 1백3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질문에선 ‘즉시 철수’를 요구하는 응답은 10.7%(11명)을 차지해 한국 언론인에 비해 보다 주한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북한과 동북아 및 세계정서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49.5%, ‘통일이후’ 15.5%, ‘5년 안에 단계적 철수’ 12.6%, ‘통일 이후에도 남아야’ 3.9%, ‘잘모르겠다/응답하기 어렵다’ 7.8%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상대 국가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인식되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 언론인은 ‘미국주도의 세계평화?일방적인 대외정책’(75명) ‘초강국’(63명) ‘자본주의’(42명) ‘민주주의’(36명) ‘이라크 전쟁’(31명) ‘9?11 공격’(24명)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전체 5백85개 조사단어 가운데 긍정적인 이미지는 35.4%(2백7개)인데 비해 부정적인 것은 36.1%(2백11개)나 됐다.
반면 미국 언론인은 같은 질문에 대해, ‘경제 성장’(52명) ‘민주주의’(28명) ‘분단국가’(26명) ‘미국의 우방’(23명) ‘북한의 위협’(16명)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3백8개의 응답 가운데 긍정적인 이미지는 57.1%(1백76개)이며 부정적인 것은 18.8%(58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0년 조사에 비해 한국 언론인들이 미국이라는 나라에 갖는 긍정적인 인식은 26%정도 줄어든 반면 부정적인 인식은 10%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국 언론인들이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갖는 긍정적인 이미지는 지난 1989년 조사에 비해 14%나 늘어난 것이다.
이성형 교수는 이와 관련 “한국의 민주화와 개방화, 자유화 등으로 미국언론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반면 한국 언론인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라크 전쟁과 대북 정책 등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