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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없는 기사 옮겨쓰기 '여전'

4일 연합 'contatained' 오기 답습
뉴스 공신력 떨어뜨려

이대혁 기자  2005.05.11 1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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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가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기사를 그대로 옮겨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연합뉴스 신호경 기자의 기사인 ‘장기적인 인플레 전망은 잘 억제되고 있다(Long-term inflation expectations well contained)’에서 'contained'가 처음에는 ‘contatained'로 잘못 표기 됐다.



연합뉴스는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오기라며 바로잡았다. 그러나 이 기사와 비슷한 내용을 쓴 연합인포맥스, 내일신문, 머니투데이 등의 언론사도 똑같은 오류를 답습, 뉴스의 공신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비록 머니 투데이는 5일자 지면을 통해서는 ‘contained'라고 바르게 표기했지만, 인터넷에는 이미 'contatained'로 나온 후였다. 연합인포맥스와 내일신문은 10일 현재 정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기자는 “취재가 안됐거나 부족할 경우 통신사나 출입처에서 주는 자료를 믿고 쓰는 것은 정보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아무런 검증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기사를 잘못 인용한 기자는 “기사 쓰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한 오탈자로 봐달라”며 “앞으로 기사를 쓸 때 더욱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