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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간 출입허용 '잣대' 논란

KBS, cbs 노컷뉴스 기자 출입거부
"비판언론 길들이기" 비판에 "1급 보안시설 때문" 해명

이종완 기자  2005.05.11 10: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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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CBS ‘노컷뉴스’ 출입기자의 방문증 발급요청을 거부해 CBS가 이에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방송사의 출입언론사 허용기준을 놓고 CBS ‘노컷뉴스’를 포함한 신생 인터넷 매체 및 일부 경제지 등과 한바탕 논란을 벌인데 이어 또다시 불거진 것이어서 언론사간 출입기준을 둘러싼 명확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CBS ‘노컷뉴스’ K모 기자는 지난달 14일 ‘장애인의 날’ 방송과 관련, KBS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KBS를 찾았지만 갑작스레 이날 방문증 발급이 어려운 상태라는 통보를 받았다.



K기자는 그동안 1개월 단위로 방문증을 발급받아 출입을 했던 탓에 이날 KBS측의 갑작스런 출입통제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지난 3월 중순경 동아마라톤을 중계한 KBS에 대해 노컷뉴스가 ‘KBS, 마라톤 중계에 웬 시청료 타령(?)’이라는 기사를 보도, 공영성 훼손 여부로 상호 논란을 벌인 바 있어 이날 출입통제가 CBS의 비판보도에 대한 ‘보복차원’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CBS ‘노컷뉴스’ 관계자는 “이날 갑작스런 출입통제에 관련부서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이유를 물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정확한 출입기자들에 대한 기준 통보 없이 출입여부를 통제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측은 “KBS가 1급 보안시설인데다 ‘노컷뉴스’와 같은 인터넷 매체의 경우 신생사가 늘어 자칫 무분별하게 방문증이나 출입증을 발급해줄 경우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ꡒ노컷뉴스의 경우 그동안 인터넷뉴스로서 상시출입이 허용돼 있지 않았고 게다가 최근 40일간의 상시출입증 발급을 특별한 이유 없이 요구해와 이를 불허한 것ꡓ이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 ‘노컷뉴스’ 출입기자의 경우 직접 출입 여부를 홍보팀에 통보해줄 경우 특별히 보안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직접 허가해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비판보도나 특정언론사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는 절대 아니다”고 덧붙엿다.



이에 대해 한 미디어 담당 기자는 “각 방송사마다 1급 보안시설임을 내세워 각기 다른 기준으로 출입증이나 방문증 발급을 하고 있다”며 “혹 이런 기준이 우호적․비우호적인 언론을 가르는데 악용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KBS와 MBC 등 국내 방송사들은 언론사 출입기자들에 대해 중앙일간지 기자와 방송출입이 상시화된 출입기자에 한해 상시출입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인터넷 매체의 경우 형평성을 고려, 일부 상시 출입 기자에 한해 출입증을 선별․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