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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언론'들 공세적 판매확대 추진

서울 한겨레, '독자 10만명 배가운동' 경향, '절독률 최소화' 위해 CRM 구축
과학적 수용자 분석, 부대사업이 '관건'

김창남 기자  2005.05.10 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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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신문신고포상금제(이하 신고포상금제)가 실시된 가운데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 이른바 ‘독립언론’들이 새로운 판매 전략을 짜기 위해 분주하다.



신고포상금제가 도입되기 전부터 신문시장 안에서의 불공정한 행위가 근절될 경우 독립언론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언론계 안팎의 기대와 달리, 판매에 있어서 아직 기대 이하다. 때문에 신문시장 안에서 각 사별로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구호성’ 판매 전략보다는 변화된 수용자 수용태도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겨레는 지난달 20일 제2창간 선포와 함께 ‘제2창간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이곳에서 주주배가 운동과 함께 신규 독자 10만명 배가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레는 창간기념일인 15일까지 ‘제2창간 발기인’ 1천명을 모집하고 이들을 구심점으로 신규 독자 10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11일부터 서울 시내 12곳을 중심으로 ‘인터넷시대를 선도하는 한겨레’란 내용의 호외 15만부를 배포하는 한편, 지하철 아파트 대학신문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한겨레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신문도 향후 신문유통원 출범이후 발행부수 공개 등에 발맞춰 적극적인 판매 공세를 준비 중이다.



서울은 다음달 초부터 독자서비스국을 중심으로 독자배가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배가운동의 기본목표는 1년 동안 신규 독자 10만명 이상 늘리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 초부터 6명으로 구성된 ‘독자서비스국 TFT’을 가동,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와 달리 경향신문은 철저히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



경향은 신규 독자보다는 기존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현 독자들에 대한 절독률을 최소화한 뒤 남은 여력을 가지고 신규독자들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표명이다.



이를 위해 경향은 하반기부터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를 구축하고 독자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복안이다.



이 밖에 경향은 10년 이상 장기독자를 모집하기 위한 ‘희망경향 리더스클럽’을 비롯해 스포츠신문인 ‘스포츠칸’ 가판 판매 등을 통해 독자들과의 스킨십 확대하고 판매 확대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순천향대 장호순 교수(신문방송학과)는 “신문 구독률이 떨어지는 현 상황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우선되어야만 다양한 독자확보 전략이 가능하다”며 “재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독자배가라는 일차원적인 전략보다는 현 독자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