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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간 공조 논의 '늘었다'

3일 방송협회 모임 이후 실무진 접촉 증가

이종완 기자  2005.05.10 12: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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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어려워지고 있는 방송사간 현안 극복을 위한 공조 논의가 CEO와 실무진 등의 접촉을 축으로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방송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3월 MBC 최문순 사장이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계 위기 극복을 위해 언론사 CEO간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이어서 이 같은 언론사간 공조가 방송계에 이어 신문업계까지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와 MBC, SBS 등 주요 방송사 사장들은 3일 오전 조찬 회동을 통해 방송계가 처한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고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처방안을 모색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안마련에 나섰다.



이들이 논의한 이날 현안은 모두 5가지로 종일방송제를 포함한 방송시간자율화 시행, 광고단가 현실화 등 광고제도개선, 외주채널설립 공동대처, 디지털TV(DTV) 전환 비용 정책적 지원, 지상파DMB사업 정책적 지원, 자율심의제 시행 등이다.



이들 방송사 사장들은 이 같은 방송계 현안들에 대해 실무진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가능할 경우 사장단이 직접 다시 모여 협의하기로 하고 일단 오는 16일 이 같은 입장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KBS와 MBC는 실무진들의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양 방송사의 개혁 현안이 되고 있는 지방사 광역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방송통신융합시대에 걸 맞는 방송환경 구축을 위해 SBS와 EBS를 포함한 4사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하고 있다.



이 같은 방송사간 실무진 접촉은 대자본으로 무장한 외주채널 및 통신대기업 등장으로 우월적 독과점 체제 상실이 구체화되고 있는 방송제작 분야와 광고 분야에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 이들 방송사들의 공동대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술자리에서도 실무진 뿐만 아니라 CEO가 부담없이 참여해 방송계 현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송사간 접촉은 급변하는 언론계에서 서로 살아남기 위한 공동대처 차원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