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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이헌재 부총리…' 낙마 결정타 '호평'

경인일보 응모작 2건 모두 '압도적 지지' 수상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사업팀장  2005.05.04 1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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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사업팀장  
 
  ▲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사업팀장  
 
어느 때라고 다를 바 없겠지만 타인의 작품을 심사한다는 일은 즐거운 일만은 아니다. 결정내용에 대한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 번 달 출품작은 8개 부분에 47건이었다. 경인일보가 응모한 2건의 기사가 최종심에 올라 2건 모두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수상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역취재보도 부분에 응모한 '어느 청각장애인의 죽음'과 지역기획 신문.통신부분에 도전한'땅값부추기는 기획부동산'이 그것이었다. 전자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청각장애인의 생명까지 앗아간 애달픈 사연으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후자의 경우 일부 심사위원들이 취재를 위해 기획부동산회사에 취업까지 하면서 부정을 폭로한 것이 기자윤리에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선정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은 되지 못했다.



부산일보도 경인일보에 버금가는 개가를 올렸다. '부산항운노조 전면수사 착수 및 후속보도'로 중앙언론과 취재보도부분에서 경합했다. 경향신문의 '이헌재 경제부총리 부동산 투기의혹 추적보도'와 세계일보의 '법인과 단체의 정치자금 불.편법 기부 추적보도'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언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탐사보도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일보의 눈부신 수상 빈도도 돋보였다. 하지만 1면에 실리지 않았다는 점이 감점요인이 되기도 했다. 경향신문 보도 역시 지난 달 한겨레신문의 수상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론이 있었지만, 이 전장관의 낙마에 결정타를 입힌 현장취재는 유일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CBS의 '200억원 들여 설립한 최신 학교에 학생은 8명'이란 보도와 MBC의 강동석 건교부 장관 아들 채용비리 의혹보도, 동아일보의 '최영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부동산 투기보도' 등도 최종심에 올랐지만 아깝게 심사위원 과반수 득표에 조금 미달돼 아쉽게 탈락했다.



기획보도부분은 매일경제의 '유통횡포, 제조업 울린다'라는 기사와 서울경제의 '기로에선 외환관리'등 두 경제지에서 응모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버려 수상의 영예는 전문성이 조금 더 요구되는 분야를 다뤘다는 평가를 받은 서울경제에 영예가 돌아갔다. 매일경제는 지난 2월 '외국자본 심층해부'로 기사가 아깝게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어 안타까움이 더했다. 하지만 일부 심사위원들은 매일경제가 거대 유통업체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는 점은 수상여부를 떠나 높은 평가를 받아야한다는 주장을 펼쳐 많은 심사위원들의 동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목포 MBC는 지역취재보도부분에서 '먹통 조난 신호기'로, 지역 기획방송보도 부분에선 '자연의 경고, 바다가 뒤틀린다'라는 두 응모작이 모두 본심에 올랐지만, 두 작품 모두 최종심을 통과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전문보도 사진부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국일보의 ‘열정.끈기의 1년...로봇, 악수를 청하다ꡑ라는 작품은 사진기획도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진 점이 높은 점수를 받게 했다.



수상작 7건 가운데 3건의 지역일간지 모두가 심사에 참여한 10명중 9명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얻은 영예여서 그 의미는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