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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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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제2의 창간’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아우르기 위한 릴레이 외부기고에서부터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찾기 위한 전사적인 아이디어 제출까지, 독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겨레 조직문화의 한계로 지적됐던 ‘참여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는 한겨레가 여러 사업을 전개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나오는 여러 경험에 대한 내부 구성원 간 공유가 절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겨레 내부 구성원들은 어떤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사적으로 동참하기보다는 대다수가 ‘방관자’로 전락, 구경꾼으로서 평가하기에만 급급했던 것이 과거의 모습이었다. 때문에 사내의견 수렴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총의’로 확정된 사업도 함량미달의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은 일부 소수만의 ‘몫’이었다.
이런 과정은 한겨레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 가운데 하나였다. 기대이하 결과가 나왔을 때마다 이에 대한 내부 평가는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 조직기반을 뒤흔들었지만 정착 실패를 통해 얻어진 반면교사(反面敎師)의 교훈은 사장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정태기호’가 정식 출범한 지 40일. 오는 15일 창간기념일을 기해 ‘제2의 창간’을 선포한 한겨레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찾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제2창간운동본부’가 지난달 20일 출범했다. 이를 통해 한겨레는 2백억원 증자를 위한 주주배가운동과 신규독자 10만부 늘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평범한 상식 앞에 ‘6만 국민주주’로 만들어진 한겨레가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은 그동안 한겨레 내부 구성원간 경험에 대한 공유가 적었다는 부분이다.
언론계에서는 앞으로 나올 사업 결과물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한겨레가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 나아가 이런 고민과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왜 지금 다시 한겨레인가’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