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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MBC' 사태 파행 계속

MBC본사, 사장해임건의안 상정 예정
강릉MBC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이종완 기자  2005.05.04 1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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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릉MBC 노조 총파업 결의



<속보> 사장 선출문제로 본사와 갈등을 겪어온 강릉MBC사태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릉MBC와 김영일 사장 측은 MBC 본사의 네트워크 협정 해지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파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MBC는 지난달 18일 강릉MBC에 대해 29일로 만료되는 ‘MBC네트워크 협정’ 해지를 통보한데 이어 지난달 20일부터는 프로그램 공급을 제외한 협력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MBC는 지난달 27일 뮤직뱅크 사용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29일부터 강릉MBC 취재권역인 강릉, 속초, 고성, 양양 지역을 담당할 기자를 직접 파견했다.



그동안 강릉MBC는 ‘생방송 강원 365’ 등 10여개 지역 합동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나 이번 네트워크 협정 해지에 따라 1일부터 보도 프로그램과 강원권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대응해 강릉MBC는 방송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는 한편, 지난달 22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MBC 본사를 상대로 방송네트워크 협정 해지에 대한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본격적인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또 김영일 강릉MBC 사장은 2일 지난달 28일부터 김 사장의 공금유용을 주장하며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릉MBC 노조원 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김 사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법과 원칙에 의해 철저히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음에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월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문순 사장에 대해 분명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 사태 파장은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는 별도로 MBC 감사실은 지난달 28일부터 김영일 강릉MBC 사장의 공금유용여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이사의 권한 남용과 공금 유용 등 부정한 업무집행 사례를 확인하고 감사 직권으로 조만간 강릉MBC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사장해임건의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릉MBC 노조(위원장 신종엽)는 3일 오후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자중 94%의지지로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파행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