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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비 납부액 놓고 신경전

KBS 조합비 20% 삭감 따라...언론노조 "난감..."

이종완 기자  2005.05.04 10: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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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와 KBS노조가 조합비 삭감문제로 신경전이 치열하다.



KBS노조(위원장 진종철)가 전체 조합원들의 의결을 토대로 오는 7월부터 노조 상급단체인 언론노조에 납부하던 전체 조합비 중 10%를 삭감해 납부하겠다는 입장을 언론노조측에 전달했기 때문.



KBS노조는 지난달 14일 제64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난해 12월 현 집행부가 선거과정에서 내건 공약 중 하나로 전체 조합비의 20% 삭감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KBS노조는 상급단체인 언론노조에 납부하던 조합비도 10%를 삭감할 예정이다.



KBS 노조 관계자는 “조합비 삭감으로 집행부 전임자 활동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언론노조 납부금액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계속적으로 인상된 조합비 문제로 조합원들의 불만이 있었던 만큼 현 노조는 조합원들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조합비 삭감문제를 거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론노조는 당장 KBS 노조의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전체 수입의 29%대를 차지하고 있는 KBS 노조의 납부금이 줄어들어 노조운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타 노조와의 형평성 문제 등도 또 다른 갈등요소로 자리잡게 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언론노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방송사 노조 관계자는 “KBS가 독단적으로 조합비 삭감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공약사항 이행차원이라도 언론노조 조합비 문제는 타 언론사 노조와 협의를 통해 논의돼야할 것인데도 불구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관계자는 “현재 KBS 노조와 조합비 삭감문제를 놓고 협의 중”이라며 “오는 7〜9월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