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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기대반 우려반"

1일 본방... 세계최초 모바일 방송 '기대'
거대자본 등장, 공익성 퇴보 등 '우려'도

차정인 기자  2005.05.02 1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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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미디어는 1일 성수동 방송센터에서 서영길 사장, 임규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위성DMB 전파 송출행사를 가졌다.  
 
  ▲ TU미디어는 1일 성수동 방송센터에서 서영길 사장, 임규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위성DMB 전파 송출행사를 가졌다.  
 
위성DMB가 본방송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존 미디어 시장, 특히 방송 영역의 긴장감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거대자본의 미디어 장악이나 콘텐츠의 부실 등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위성DMB에 대한 언론보도 또한 산업적 접근에 치우치고 있다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SK그룹의 TU미디어(대표 서영길)는 1일 오전 10시 비디오채널 7개, 오디오채널 20개로 구성된 본방송을 시작했다. ‘테이크아웃 TV’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TU는 우선 선호도가 높은 음악, 뉴스, 스포츠, 영화 등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출퇴근 시간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뉴스의 경우 비디오는 YTN이 채널을 임대해 방송한다. YTN은 기존의 편성을 유지하되 DMB 매체의 특성에 맞게끔 프로그램 시간을 단축하거나 재가공을 한다.



오디오는 CBS가 채널을 임대하기로 돼 있으나 보도전문편성채널의 승인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방송위의 정책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위성DMB에 참여하는 언론사는 YTN, CBS를 비롯해 MBC, SBS가 비디오채널에서 드라마와 스포츠 콘텐츠로 참여하며 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EMT는 오디오채널의 연예오락, 스포츠 등을 공급한다.



위성DMB가 본격화됨에 따른 기존 미디어 시장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이동형 쌍방향 개인 미디어라는 점과 세계 최초 모바일 방송이라는 기술적 장점이 제기되는 반면 음영지역 해소 문제와 단말기 공급 등에서는 낙관적이지 않다. 뿐만 아니라 거대자본을 등에 업은 외국자본의 국내 미디어 시장 장악과 부실한 콘텐츠로 인한 방송의 공익성 퇴보 등은 우려의 대상이다.



언론노조 등이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위성DMB 재전송을 막으려고 하는 것 또한 통신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뿐 가입자수 확보에 성공한 뒤에는 콘텐츠 질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위성DMB를 둘러싼 최근의 언론 보도 역시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기존 미디어 시장, 특히 DMB가 출퇴근 시간의 집중 방송이라는 면에서 불황을 겪고 있는 출판 산업의 시장 악화 등이 예고되지만 이를 검증하는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대부분 언론은 DMB와 관련한 콘텐츠 소개, 단말기 시장, TU미디어의 경쟁력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김승수(신문방송학) 교수는 “TU미디어는 한국과 일본재벌의 연합으로 일종의 문화 영역 침범이라 할 수 있지만 이를 견제하는 곳이 없다”면서 “콘텐츠가 얼마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는지, 지상파 콘텐츠의 재전송으로 인한 지역방송의 고립 등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사 미디어담당 기자는 “TU미디어의 사업 전망 등에 대한 보도는 언론이 나서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과거 시티폰의 경우도 그랬지만 정보통신부의 정책 관련 기사들은 대부분 다각적 접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