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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수용자운동사 / 채백 부산대 교수

편집국장  2005.04.27 1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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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을만한 책을 만났다. 한나래가 펴낸 ‘한국언론수용자운동사’는 현장에 대한 관찰을 통해 우리 수용자운동의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오늘날 매체 발달로 언론 수용자의 위상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 책은 한국 언론역사를 통해 나타났던 수용자 운동 사례들을 통사적으로 정리했다. 개화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수용자들이 언론에 대해 집단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이를 바로 잡고자 행동에 나섰던 주요 사례를 읽다보면 지은이인 채백 부산대 교수의 글쓰기가 꽤나 힘든 작업이었음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언론 수용자운동의 역사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개화기와 일제시대까지 끌어올렸으니 말이다.



이 책은 1884년의 박문국 방화사건을 비롯 재정난에 처한 신문돕기 운동 등 언론 역사 초창기에 있었던 다양한 양상의 언론 수용자 운동을 당시의 신문 기사 및 여러 자료들을 통해 제시한다. 또 주권을 상실했던 일제 강점기에도 불매 운동과 같이 언론을 적극적으로 변화하려 했던 여러 수용자운동을 다뤘다. 이밖에 해방 이후 있었던 윤리위법 반대 운동, 대학생의 탈선 언론 화형식, ‘동아일보’ 격려 광고 운동, 시청료 거부운동 등의 수용자 운동을 당시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