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인물을 통해 구체적인 역사의 현장을 잡고자 하는 한 현장 기자의 열정적인 인터뷰집이 발간됐다.
동아일보 황호택 논설위원의 4번째 인터뷰집인 ‘생명의 강 생명의 불꽃’. 지난해 7월 ‘‘생각의 리더 10인’ 황호택 위원의 특별한 만남’을 집필했던 그는 8개월 만에 4번째 인터뷰집을 내놓았다. 이 책의 부제는 ‘황호택 논설위원의 인물현대사’다.
이미 오래 전, 박종철 의문사 취재팀의 한 명으로서 보여줬던 젊은 열정과 더불어 인터뷰라는 전문 취재영역에 대해 국내에서 연구를 처음 시도한 ‘늦깍이 학업’의 소담스런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소설가 박경리,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원기 국회의장, 김영란 대법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발레리나 강수진, 개그맨 김제동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예리하고,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인터뷰이(interviewee)’들의 다채로운 말을 따르다 보면 기자의 내공과 인터뷰 대상 인물의 생생한 초상화를 눈앞에 놓고 있는 느낌이 들게끔 글을 저술했다.
저자는 심층 인터뷰만이 자아낼 수 있는 진경(眞境)을 선보인다. 특히 80년대 이후 월간잡지에 연재된 인물탐구 인터뷰의 변천사를 알아보는 논문도 함께 실었다. -나남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