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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사 '가시밭길' 행보 계속

노조, 노보 통해 예산낭비 비판

이종완 기자  2005.04.20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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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사가 ‘불법녹음’ 파문 이후에도 불안한 가시밭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KBS 노조는 지난 12일 ‘불법녹음’ 사태 이후 처음 발행된 노보를 통해 정연주 사장과 사측에 대한 비판을 강도 높게 제기했다.



KBS 노조는 “2005년 예산이 통과된 뒤 석달도 지나지 않아 경영진은 각 팀별로 예산 절감 대책을 내놓으라는 공문을 돌리고 있다”며 “예산팀장은 이 추세대로 라면 올해도 8백13억원의 적자가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혀 현실성을 기준으로만 봤을 때 올해 예산 편성은 부실이라는 것이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전문가들은 지난 2003년도 경영평가보고서를 통해 KBS의 예산 편성과 운용이 매우 후진적이며 문제가 많다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며 “그러나 KBS는 2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런 오류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 드라마센터로 이전이 확정된 ‘수신료 콜센터’도 예산 낭비의 사례로 꼽았다.



노조는 “다음달 1일 가동을 앞둔 ‘수신료 콜센터’가 지난 겨울 여의도 별관 8층에 6천만원을 들여 사무공간을 만들어 놓았지만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다시 수원 드라마센터로 이전한다”며 “전용회선 사용료로 매년 3천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두 번의 결렬 끝에 지난달 22일 열린 공방위의 협의 내용을 빌어 편성의 무원칙과 비일관성을 지적했으며 뉴스 방영에서의 예고된 뉴스 누락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