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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평기자들 회사개혁 나섰다

기자총회·기수별 회의 이틀 연속 개최
국장 재신임 등 현위기 총체적 전환요구

김신용 기자  2005.04.13 0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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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차장급 미만 평기자들이 회사개혁에 발 벗고 나섰다.

평기자들은 지면경쟁력 저하, 평기자들의 연쇄사표, 위축된 사내분위기 등에 대해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된다”는데 공감하고, 기자총회 및 기수간사모임을 잇따라 개최했다.



기자들은 11일 오후 7시부터 비공식 기자총회를 열고 회사의 제반문제점을 성토하는 한편,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 기자들에 따르면 기자들은 이날 말할 수 있는 모든 말을 털어놓는 등 4시간30분동안 심야토론을 벌였다.



기자들은 이날 심야대토론회에서 “최근 몇 년동안 기자 30여명이 떠났다”며 “이는 회사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요인인데, 회사는 직원들을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느냐”고 반문했다.



기자들은 또 “누군가는 회사위기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며 “일반적인 해명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은 난상토론 끝에 이번주 중으로 편집국장 재신임투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기자들은 이같은 최종결정에 앞서 12일 저녁 기수별 간사회의를 통해 심야 대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 ‘회사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만들고, 향후 기자들이 실천해야 할 로드맵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조만간 편집국기자 전체총회를 열고 재확인절차를 밟기로 했다.



편집국 한 중견기자는 “기자들의 사기가 갈수록 저하되고 신문경쟁력이 경쟁지에 비해 뒤지는 시점에서, 평기자들이 회사위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발 벗고 나선 것”이라며 “회사는 기자들의 충정을 이해하고 기자들과 함께 동참해 현 위기를 총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회사관계자는 “지금까지 회사의 입장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은 수용하고, 기자들이 혹시 잘못 알고 있으면 사장이나 편집국장이 설명하는 것”이라며 “또한 기자들의 총의가 모아진 결의문이 채택돼 나오게 되면 그 것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가 편집국 기자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