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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위한 단합과 반성 촉구

언론 3단체 대구에서 제49회 신문의 날 기념식 개최

김창남 기자  2005.04.07 1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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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협회 장대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신문협회 장대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문협회, 기자협회, 방송편집인협회 등 언론 3단체가 신문의 날을 맞아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신문업계의 단합과 반성을 촉구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문창극)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등 언론3단체는 6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49회 신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들 3단체는 ‘우리의 다짐’라는 기념사를 통해 “신문시장이 위기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자칫 신문시장 전체가 사상 최악의 사양화 단계로 치닫게 될지도 모른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들은 또 “독자로부터 신문이 멀어지게 된 것은 독자의 변화를 따르지 못한 채 과거 의식에 젖어 안주해왔기 때문”이라며 “신문이 본연의 임무에 소홀한 채 권력기관화 돼 온 것이 아닌지 냉철한 성찰과 신문업계의 단합만이 신문이 독자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언론 3단체가 신문의 날을 맞아 발표한 '우리의 다짐'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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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시장이 위기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한국의 신문은 지금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자칫 신문 시장 전체가 사상 최악의 사양화 단계로 치닫게 될지도 모른다.



왜 신문 시장이 위기에 처해 있는가. 경기침체, 방만한 경영, 방송의 영역확대, 인터넷 매체의 급성장 등 한 두 가지 원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신문 업계 종사자들이 신문시장의 황폐화 원인을 외부적 환경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신문 시장은 더 이상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신문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적 환경과 조건은 앞으로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신문 업계 종사자들은 신문업이 어려움에 처한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 이를 바탕으로 냉철한 반성과 자기점검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신문이 독자로부터 왜 멀어지게 되었는지, 근본 원인을 따져봐야 한다. 독자로부터 신문이 멀어지게 된 것은 독자의 변화를 따르지 못한 채 과거 의식에 젖어 안주해왔기 때문이다. 신문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머뭇거려온 신문의 뼈아픈 자기반성이 있어야만 신문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신문이 본연의 임무에 소홀한 채 권력기관화 돼온 것은 아닌지 냉철한 성찰과 신문업계의 단합만이 신문이 독자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이다.



독자의 눈으로 신문이 사회의 등불로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았다. 신문이 권력의 회유와 위협에 맞서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를 굴절된 시각에서 독자에게 보여주려 했다. 왜 그것을 독자들이 몰랐을 것인가.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오늘 제49회 신문의 날을 맞아 "독자앞엔 등불처럼 세상앞엔 거울처럼"을 표어로 정하고자 한다. 신문이 다시 독자 앞에서 등불처럼, 세상 앞에서 거울처럼 세상을 밝히고 보여주는 데 모든 열정을 받쳐야 한다. 그래서 다시 신문은 독자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오늘 다시 한번 신문의 사명을 다짐해야 한다.



2005년 4월6일

제49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