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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보도, 하나님? 하느님?

SBS '하느님' · '하나님' 명칭 혼용, 네티즌 발끈

차정인 기자  2005.04.05 1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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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교황의 선종이 알려지면서 방송사들은 일제히 메인뉴스에서 관련 사실을 톱으로 배치하고 크게 보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SBS 뉴스는 가톨릭에서는 하느님이라 쓰는 표현을 하나님과 하느님으로 혼용해 네티즌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SBS는 3일 저녁 8시 뉴스 중 ‘배우지망생에서 교황으로, 유머 있는 예술인’이라는 기사에서 “절망과 외로움 속에서 아버지의 무덤을 지키던 중 평화의 도구가 되라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라고 보도했다.



SBS는 또 ‘종교 · 인종 · 국가 뛰어넘어 전 세계가 애도’라는 기사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었던 교황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라고 표기했다.



이는 같은 날 KBS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번역한 “교황은 하느님의 충실한 종” 등과 비교할 때 분명 다른 표기이다.



SBS는 그러나 3일 아침종합뉴스 중 ‘교황 두 차례 방한, 한국과 깊은 인연’이라는 기사에서는 “또 10월 8일에는 장엄미사를 직접 집전하고 ‘참 평화는 하느님이 주신 은혜이며 정화된 마음의 결심’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라고 보도해 혼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SBS 뉴스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의 의견이 상당수 게재됐다.

‘데비드’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하늘의 주인을 섬기는 하느님을 천주교에선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SBS는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국인가. 정정보도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