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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정 사장 '출근저지투쟁' 전개

노사, 직능단체 별 이견차로 정면충돌 위기

이종완 기자  2005.03.29 15: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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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불법녹취’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30일부터 정연주사장의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기로 해 KBS 사태가 정면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노조의 강경한 행동은 KBS 기자회와 PD협회, 경영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찬.반 논란을 빚으면서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어 결과와 상관없이 상당기간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KBS 노조(위원장 진종철)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9일까지 정 사장이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30일부터 사장 출근저지투쟁과 함께 수사의뢰, 전국 조합원 비상총회 등 모든 수단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측이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노사합동진상조사위 구성, 전 경영진들에 대한 30% 임금삭감 등의 진화책을 제시한 데 대한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KBS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출범한 이후 사측이 노조의 실체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점이 오늘 정 사장 사퇴권고사태까지 빚게 된 것 같다"며 "이번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노조조합원들의 의견이 양분된 모습이 내. 외부에 알려진 이상 상당기간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